등록일 : 2025.06.28 17:11:20   .....
 

 브리티쉬 숏헤어 무료분양
황예지
고양이 - 브리티쉬 숏헤어   [무료분양계약서 출력]
경기도
무료분양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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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부터 알바 하는곳 근처에서 배회 하기 시작 했습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길가는 사람들한테 다 비비고
배까서 발라당 하고 츄르 얻어먹고
차가 와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히 지나갑니다
주변 상가분들에게 밥 얻어먹고 다니고
저도 사료 물 간식도 주며 예뻐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제가 알바하는 곳에
사장님이 만드신 길냥이를 위한 집이 있었는데
여기 살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쯤 됐을 무렵, 4월 30일 갑자기 다리를 절며 돌아와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뭐에 물린 흔적이 있다고
고양이이빨 자국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 주변 캣맘분들이 고양이 어디갔냐고 물어보시길래
다리 다쳐서 저희집에 있다고 말씀 드리니
길냥이들이랑 싸우는거 봤다고 그거 말해주려고 오셨다 하셧습니다

저희 집에는 남집사가 15년을 돌본 노묘가 있어서
방 3개중 2번째로 큰 방을 통채로 내주고
노묘 몰래 밥주러 왔다 갔다 하며
문 닫고 가둔(?)채로 치료에 전념하였습니다
귀 진드기도 엄청 심각 하여
한달 반 동안 애드보킷을 벌써 3번이나 발랐습니다 ㅠㅠ
아무튼 한달동안 노묘님 몰래 잘 키우고 있었는데
먼지가 방문 앞에 있던걸 모르고
밥 주러 들어가다가 문을 열면서 걸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왕 걸린 김에 그럼 문 닫고 살지 말고
조금이라도 덜 답답 하게 안전문으로 달아주자 해서
2미터 짜리 안전문도 설치 했습니다
임보하는 동안 만큼은 서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안전문 앞에서 서로 간식 주고 냄새 교환도 하고
별의 별 짓을 다 해봤는데
자꾸 안전문에 손을 뻗어서 노묘에게 공격을 했습니다
저희 노묘는 얘랑 놀고 싶어서인지 뭔지
하루종일 안전문 앞에 밀착해서 앉아서
혼자 말 걸고 식빵 굽고 쌩쇼를 하는데
자꾸 맞아서 상처 생기고 피하지도 않고
맞았으면은 자기도 공격해야지
계속 맞고만 있습니다 ㅠㅠ
페로몬 냄새라도 없애볼까 해서
거금 28만원을 내고 둘다 출장 미용을 해서
둘 다 스핑크스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6월 21일 새벽3시,
안전문을 부시고 나와서 저희 고양이를 공격 했습니다
부셔지는 소리에 바로 나와서
싸우고있는걸 목격후 바로 분리 하였습니다
노묘는 상처 투성이로 숨숨집에 숨어버렸습니다
먼지는 상처라곤 하나 없이 위풍당당하게 만져달라고 비저에게 비빕니다 .....

그리고 또 6월 26일 새벽 12시,
안전문이 부셔져서 없어서
그냥 방문 닫고 감금생활 하고 있았습니다
밥 주러 들어갈때 살짝만 열어서 후다닥 들어가는데
문 열자마자 용수철 처럼 튀어나와서
4미터 멀리 떨어져있는
노묘를 향해 전력질주 하더니 공격을 했습니다
남집사와 제가 후다닥 바로 달려가서 분리하다가
남집사 양 손에 구멍 여러개와
찢기고 할퀸 자국도 10개가 넘고
저는 엄지발가락이 찢어졌습니다 ㅜㅜ
노묘는 순식간에 상처가 대략 5-60개가 생겼으며
멍도 생겼습니다 고양이도 멍이 든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 둘다 미용 해서 털이 없어서 상처가 쌩으로 보입니다
미용한지 얼마 안되어서 둘다 스핑크스 됐어요 지금
반면에 먼지는 몸 구석구석 다 봤지만 상처라고는 한 개도 없고
노묘를 패고 난 후 당당하게 쓰다듬어달라고 저에게 비비더군요 ㅜㅜ ;;;;
노묘는 숨숨집에 숨어서 저희에게도 으르렁,하악질 하며
식음전폐, 배뇨배변 거부 하며 밤을 지새우고
다음날 아침 진정이 되었길래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항생제 주사맞추고 소독약 연고 받아와서 치료중입니다
저희는 그 당일날 물리자마자 피가 뚝뚝 흐를 정도여서
저희 둘다 응급실 가서 치료 하였습니다

남집사는 더이상 먼지를 못 키우겠다고
왜 이런 애를 대려왔냐며 당장 제자리에 데려다 놓으라는 말까지 하며 저와 먼지를 미워하네요 ㅜㅜ
매일 먼지 방 가서 밥 주고 간식 주고
한두시간은 꼬박 낚시대 흔들어주며 놀아주던 사람이
이젠 관심을 아예 끄고 투명고양이 취급 합니다 ...

고양이에게 다리를 물렸던 먼지가
고양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고양이만 보면 공격을 하는 성향 때문에
더이상 임보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외동으로 사랑듬뿍 주며 품어주실 분 있으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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