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에 묶여있던 강아지가 너무 열악한 상황에 있는 것 같아서 값을 치르고 데려왔습니다.

너무 짧은 노끈에 묶어 놓아서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더라고요...ㅠ_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좋은 입양처를 찾아주려고 데리고 왔습니다.

생후 2달 정도 된 것 같고요. 믹스견인 것 같습니다. 주인 말로는 1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하는데 확인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이는 낯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잘 놀아요^-^ 정말 기특한 게 짖지도 않고요(처음에만 조금 낑낑댔을 뿐이에요).

만난지 몇 시간 안 됐는데도 사람을 알아보고 따릅니다.

그래서 금방 정이 가는 터라... 될 수 있으면 빨리 데려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시간 지나면 보낼 때 너무 눈물날 것 같아서요ㅠ_ㅠ

임시보호중에 필요한 물건들, 사료와 간식 샴푸 등등 사놓았으니 같이 보내드릴게요.

1인 가구 혹은 2인 가구보다는 가족들이 함께 살아서 아이가 집에 혼자 있지 않아도 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보다는 주택으로 입양 보내는 것이 파양 가능성이 낮을 걸로 생각되고요.

이 두 조건(주택, 가족)에 충족하시는 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데려다 드리면서 현관에 서서 살짝 집안을 살펴보는 것으로 확인을 거친 후에 인도해 드리겠습니다.

책임비는 받는 편이 안전하다고 하셔서 5만원 정도 받으면 어떨까 생각하고요.

나중에 아이가 잘 지내는지 소식도 들을 겸 사료 전해드릴 때 쓰도록 할게요^-^

또 다시 주인이 바뀌는 일 없도록, 편안한 환경에서 키워주시기만 하면 돼요ㅠ_ㅠ

제가 키울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너무 깔끔하신 성격이라 허락을 안 해주시네요ㅠ_ㅠ

고향집에 보내려고 해도 이미 강아지 세 마리와 고양이 네 마리가 살고 있어서 힘들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랑으로 돌봐주실 분 연락주세요.

여기는 서울 노량진이고요. 서울 시내나 안양 수원 안산 등 가까운 곳이면 직접 데려다 드릴 수도 있습니다.